제철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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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철 해산물 (7) - 동해안 : 까나리(양미리)제철 해산물 2022. 12. 14. 22:34
1. 까나리(양미리)의 개요 농어목 까나리과에 속하는 까나리 또는 양미리라고도 불리는 생선은 대표적인 한류성 어종입니다. 가늘고 기다란 몸통은 최대 30cm까지 자랄 수 있고, 등 전체와 배 뒤쪽이 지느러미로 덮여있습니다. 색깔은 주로 선명한 은백색입니다. 우리나라 전 연안과 일본, 알래스카처럼 극동아시아와 차가운 북태평양 바다의 모랫바닥에서 서식하며, 겨울과 초봄에 산란하여 한꺼번에 최대 6,000개의 알을 낳습니다. 한류성 어종이다 보니 수온이 15도 이상 올라갈 때는 모래 속에 몸을 파묻고 여름잠을 자기도 합니다. 성질이 급하기 때문에 멸치처럼 잡고 난 뒤에 배 위에서 금방 죽습니다. 2. 까나리와 양미리의 차이 우리나라 서해안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까나리라고 부르는 생선이 주요 산지인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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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제철 해산물 (6) - 동해안 : 도루묵제철 해산물 2022. 12. 11. 19:14
1. 도루묵의 개요 도루묵(Sandfish)은 농어목 도루묵과에 속하는 한류성 어종으로 우리나라 동해안과 일본 북쪽 바다, 러시아 오호츠크해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데, 이는 명태 서식지와 거의 같습니다. 수심 100미터에서 400미터 내의 모래펄 바닥에 주로 서식하며, 산란 철인 11월에서 12월에 수심 2미터 정도 낮은, 해초가 무성한 연안으로 떼 지어 모여들어 해조류 숲에 알을 낳습니다. 이때가 알이 꽉 찬 도루묵들이 무더기로 잡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몸통 길이가 13센티미터에서 17센티미터 내외이며, 형태는 옆으로 평편하면서 아가리와 눈알이 크고 비늘이 없습니다. 등은 누런 갈색이며 배 쪽은 희고 은빛을 띱니다. 2. 도루묵 명칭의 유래 도루묵만큼 우리나라에서 명칭 유래가 재미있고 연구가 자주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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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철 해산물 (5) - 서해안/남해안 : 가숭어제철 해산물 2022. 12. 10. 23:14
1. 가숭어의 개요 숭어목 숭어과에 속하는 바닷고기인 가숭어(Hadder)는 같은 분류에 속하는 숭어와 매우 유사하지만 다른 생선입니다. 크기는 약 70센티미터 정도이며, 숭어와 유사하다 보니 몸통 색깔은 등 쪽이 회청색, 배 쪽은 은백색이지만, 숭어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회색빛이 강한 편입니다. 숭어보다 대가리가 더 아래위로 납작하고 눈에는 기름막이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연안에서 서식하는 연안성 어류로 치어일 때는 강 하구에서 주로 생활하는데, 제주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 해역, 대만, 일본, 중국 연안에서 주로 발견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갯벌이 발달한 서해안,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하고 어족자원이 풍부합니다. 반대로 동해안, 제주도 해역처럼 큰 강 하구가 없거나 갯벌이 발달하지 않은 곳에서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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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제철 해산물 (4) - 우리나라 전 해역 : 우럭(조피볼락)제철 해산물 2022. 12. 10. 00:16
1. 우럭의 개요 흔히 우럭이라 널리 불리는 조피볼락은 암갈색을 띤 바닷물고기로서, 쏨뱅이목 양볼락과의 바닷물고기입니다. 조피볼락이라는 본래 명칭보다는 우럭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그 수요가 많아 양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길고 타원형인 몸통, 그리고 지느러미 색깔은 전반적으로 흑갈색에 검은 반점이 여기저기 산재하고 불분명한 네다섯 줄의 횡대가 있습니다, 배 쪽은 다소 밝아 회색에 가깝습니다. 대가리에는 눈가를 가로지르는 검은색 띠가 두 개 있고, 꼬리지느러미의 위와 아래쪽 끝에 흰색 점이 나 있습니다. 아가리는 큰 편으로 위턱이 눈깔 뒷가장자리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아래턱은 위턱보다 약간 돌출되었고, 모든 턱에는 자잘한 이빨이 띠를 이루며 나와 있습니다. 다른 볼락류에 비해 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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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철 해산물 (3) - 남해안/동해안 : 방어제철 해산물 2022. 12. 8. 23:11
1. 방어의 개요 전갱이목 전갱잇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인 방어는 온대성 회유 어종으로 우리나라 동해, 남해를 비롯하여, 일본, 대만, 하와이까지 북태평양 일대에서 주로 서식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봄에서 여름에는 주로 강원도 동해에 머물면서 봄철에 산란하고, 이후 수온이 점차 낮아지는 가을철과 겨울철에는 좀 더 따뜻한 남해안과 제주도 일대로 내려갑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와 수온 상승으로 방어의 회유 시기나 서식지가 조금씩 바뀌어서 겨울철에도 통영이나 제주도보다는 여전히 강원도 동해에서도 잡히는 경우가 늘었다고 합니다. 한자로는 魴魚, 또는 方魚라고도 쓰며, 방어를 뜻하는 한자(鰤/魳)를 따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자 이름에서부터 보이듯이 기름 방(魴), 물고기 어(魚)를 쓸 정도로 기름진 물고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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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제철 해산물 (2) - 우리나라 전해역 : 아귀제철 해산물 2022. 12. 4. 21:48
1. 아귀의 개요 아귀는 아귀목 아귓과에 속하는 어류로써, 우리나라에서는 조사어(釣絲魚), 아구(경상도), 아꾸(여수), 망청어(함경남도), 물꿩(경상남도), 꺽정이(서해), 망챙이(함경북도)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습니다. 아귀과 어류는 전 세계적으로 4속 25종이 있고, 대한민국에는 아귀, 용아귀, 황아귀 3종이 서식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몸통 길이가 1미터 정도까지 자라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종에 따라 몸통 길이가 천차만별이라고 합니다. 성체 수컷이라도 0.02mm에 불과한 심해 아귀부터 최대 4m에 달하는 대형종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몸통이 넓적하고 납작하며, 등은 회갈색, 배는 흰색입니다. 대가리는 폭이 넓고 아가리는 이름처럼 매우 큽니다. 몸통에는 비늘이 없이 피질 돌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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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 제철 해산물 (1) - 남해안 : 삼치제철 해산물 2022. 11. 26. 01:16
삼치는 고등어과 바닷물고기이며, 고등어보다는 덩치가 크고 날렵하게 생겼습니다. 삼치는 봄에 알을 낳기 위해 연안이나 북쪽으로 이동하고 가을에서 겨울에는 월동 준비를 위하여 남해안으로 먹이를 찾아 이동하며 회유합니다. 주로 4월에서 6월 수온이 16도에서 21도 정도일 때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은 온대 해역에서 알을 낳습니다. 부화하여 1년 정도 지나면 몸길이가 50센티미터에 몸무게 1킬로그램이 될 정도로 성장이 빠른데, 3년 정도 이후에는 몸길이 1미터에 몸무게도 5킬로그램에 이를 정도로 대형 어종입니다. 어릴 때는 갑각류와 어류의 치어 등을 먹고, 성체가 되면 멸치, 까나리, 정어리, 전갱이 등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멸치를 주로 선호하고 잡아먹어 삼치 어장은 곧 멸치 서식지와도 관련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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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제철 해산물 (39) - 남해안/서해안 : 양태(장대)제철 해산물 2022. 7. 19. 20:46
1. 양태의 특징 양태는 쏨뱅이목 양태과 어류로 전 세계에 수십종이 존재하며, 우리나라, 일본, 중국에서는 대략 5종 정도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해안 일대에서는 장대, 장태라고도 부르고, 경상남도에서는 낭태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양태는 광어처럼 몸통이 위아래로 납작하면서도 길쭉하며, 뼈가 억세고 단단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운데 척추뼈가 무척 굵고 단단합니다. 대가리와 눈깔 주변, 아가미 근처에는 작고 날카로운 가시가 자잘하게 박혀있기에 독은 없어도 함부로 맨손, 맨살로 건드리면 스치기만 하여도 살갗이 찢어지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니 건들 때 조심하여야 합니다. 대가리 주변뿐만 아니라 등지느러미 가장 앞쪽에도 매우 날카로운 지느러미 가시가 두 개 있는데, 작고 평소에는 접혀있어 잘 보이지 않아 무심코 건..